과거의 기록 — 아빠가 된다는 것

📜 당시의 글 (2018. 8. 15)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아빠가 된다는 게 어떤 건지, 뭘 의미하는지를.

Aiden이라는 이름은 곧 태어나게 될 제 아들 이름입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사진이랑 동영상을 많이 찍어서 남겼으면 해서요.

누군가는 아이는 뱃속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던데,
빨리 보고 싶을 때도 있더라고요.

말이나 글로는 설명하기가 어려운,
묘한 그런 기분입니다.

내가 아빠가 된다니…


💭 지금의 생각 (2025. 10. 7)

그날의 글을 다시 읽으니,
그때의 나에게 말을 걸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이든이는 이제 일곱 살이 됐고,
다섯살 벤자민 까지 함께 뛰어다닌다.
그때는 몰랐던 일들,
그때는 상상도 못 했던 시간들이 이렇게 흘러왔다.

“아빠가 된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르겠다”고 썼던 그날,
아마 나는 막연한 두려움보다
새로운 시작 앞에서 멈춰선 사람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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