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en’s favorite game “Steal a brainrot”

사랑하는 우리 아들 Aiden 에게

얼마 전부터 갑자기, 너의 그 작고 귀여운  손가락으로 WASD 키를 눌러가면서,  로블록스 게임을 놀기 시작한지가 며칠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키보드로 이동 하는 법이 금방 익숙해지고, 내가 보기에는 하나도 재미없어 보이는 이상한 게임 Steal a Brainrot  을 집중하면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재미있는 게임도 있을텐데 왜 저런 이상한 게임을 놀고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너 한테 여러번 투덜 대기도 하고 아빠는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단다. 처음에 그 게임 이름도 듣기 어려웠고, 너희 세대가 무엇에 그렇게 웃고 즐거워하는지 잘 몰라서 조금은 낯설었어. 그런데 네가 뽐내는 게임 솜씨와 그 즐거운 표정을 보면서, 나도 좀더 알고 싶더라고, 그래서 살짝 검색을 해보니, 왠걸 그 게임이 Grow a garden 이라는 게임을 누르고 최고의 접속율을 자랑하는 최고 인기 게임이지 뭐니 ㅎㅎㅎ, 너무 신기하더라고, 아직 잘 읽지도 못하는 아이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게임을 배우고, 벌써 그렇게 능숙하게 플레이를 하는지 깜작 놀랐단다.

아빠가 도와 준다고 들어갔더니, 아빠를 뉴비라 부르고, 손바닥 아이템으로 공격할때는 그냥 헛웃음만 나왔고, 그때까지도 니가 게임에 대해 아빠에게 하는 말들을 잘 이해를 못했단다.

나중에 유튜브를 보면서, 아~~ 하고 깨달은 거야 네가 나한테 하려던 말이 무슨 말인지.

너는 아빠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더 더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단다.

아빠가 귀 기울여 듣지 않아서 미안한거 였지, 미안했어 우리아들.

아빠는 우리 아들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알아서 적당히 절제를 해가면서 게임을 놀기를 바라고,

나중에, 니가 성인이 되서 그 무었이든  과해서 너에게 해를 끼친다면, 네 스스로가 절제 할수 있으리라 믿는다.

사랑하고, 오늘의 사자성어가 있네.

과유불급 (뭐든지 과하게 많이 하면 안좋다는 말이야 특히 건강에 안좋은걸 많이 먹으면 병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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