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장난감 대신 3D프린터: 토탈텍 멤버십으로 AMS까지 업그레이드한 후기

작년 크리스마스, 첫째 아들에게는 자전거를 선물했어요. 문제는 둘째였습니다.

둘째는 작은 장난감을 유독 좋아해요. 좋아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닌데, 그게 소비 패턴으로 이어지는 게 문제였죠. 하나 사주면 하루 신나게 갖고 놀다가, 며칠 지나면 어디 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지고, 고장 나고, 결국 버려지더라고요. 그럼 또 새 걸 사달라고 하고요. 돌아보니 그렇게 흐지부지 나간 돈이 꽤 됐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다가 생각을 바꿔봤어요. 장난감을 사주는 대신,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둘째한테 3D프린터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좋다고 하더라고요.

첫 선택: 뱀부랩 A1 (AMS 없는 베이직 모델)

바로 뱀부랩(Bambu Lab) A1을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AMS(필라멘트를 자동으로 공급해서 여러 색을 한 번에 프린트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달린 모델을 사고 싶었는데, 그건 품절이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AMS 없는 기본 구성으로 선택했습니다.

뱀부랩(Bambu Lab)이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실 것 같아 짧게 설명드리면, 2022년에 설립된 3D프린터 제조사예요. 짧은 기간에 가정용·입문자용 3D프린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고, 자동 캘리브레이션과 빠른 출력 속도, 조용한 소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bambulab.com이에요.

A1은 뱀부랩 라인업 중 보급형에 해당하는 모델입니다. 256×256×256mm 크기까지 출력할 수 있고, 베드 레벨링이나 캘리브레이션을 사람이 직접 손댈 필요 없이 자동으로 해주는 게 특징이에요. AMS(필라멘트 자동 공급 장치)를 함께 구성하면 여러 색을 동시에 출력하는 ‘컴보’ 버전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제품 페이지는 bambulab.com/en/a1에서 볼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 아침, 둘째는 좋아했어요.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색깔이 하나밖에 안 나오는 프린터다 보니, 며칠 지나자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리더라고요. 결과물이 늘 같은 색 플라스틱 덩어리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었죠. 결국 몇 달 동안 방 한구석에서 거의 방치돼 있었습니다.

몇 달 후: 토탈텍 멤버십으로 업그레이드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베스트바이 토탈텍(Totaltech) 멤버십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고장 난 것도 아닌, 멀쩡하게 작동하는 제품을 그대로 들고 가서 매장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드렸어요. 크리스마스 때 AMS 달린 모델을 사고 싶었는데 품절이라 못 샀고, 그러다 보니 아이가 흥미를 잃었다고요.

베스트바이 토탈텍(Totaltech)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베스트바이의 유료 연간 멤버십이에요. 연회비를 내면 대부분의 제품을 최장 60일까지 반품·교환할 수 있고, 애플케어+ 같은 확장보증, 무료 2일 배송, 긱스쿼드(Geek Squad) 기술지원, 회원 전용 할인 같은 혜택이 함께 딸려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베스트바이 토탈텍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AMS(필라멘트 공급장치)가 달린 상위 모델로 교환해서 나왔습니다. 토탈텍 멤버십의 반품·교환 혜택이 아니었으면 쉽지 않았을 일이에요.

지금은

AMS를 붙인 뒤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여러 색으로 프린트가 가능해지니 둘째가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요즘은 집에서 이것저것 직접 만들어보면서 배우는 중이에요. 사서 하루 놀고 버리던 장난감과는 다르게, 뭔가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재미를 알아가는 것 같아서 지켜보는 저도 흐뭇합니다.

돌아보면 처음부터 AMS 달린 모델로 시작했으면 좋았겠지만, 재고가 없어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 결과적으로 토탈텍 멤버십의 진가를 알게 해준 계기가 됐어요. 회원비를 내고도 반신반의했었는데, 이번 일로 확실히 본전은 뽑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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