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나서, 정작 가장 먼저 부딪힌 건 글쓰기가 아니라 “이걸 어떻게 온라인에 올리지”였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만져본 적은 없었고, 도메인이니 호스팅이니 하는 단어들도 낯설었습니다. 그래도 검색해가며 하나씩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저처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그 과정을 정리해봅니다.
도메인부터 정했습니다
블로그 이름을 정하는 게 의외로 오래 걸렸습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조합해봤는데 대부분 이미 누가 쓰고 있더군요. 그러다 “kdad(코리안 대드)”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짧고 기억하기 쉬워서 바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도메인 등록은 네임칩(Namecheap)에서 진행했습니다. 여러 업체를 비교해봤는데, 가격이 합리적이고 인터페이스가 복잡하지 않아 초보자가 접근하기 편했습니다. .us 도메인으로 kdad.us를 구매했고, 결제부터 등록까지 큰 어려움 없이 끝났습니다.
호스팅은 easyWP로
도메인을 사고 나니 다음 문제는 “이 도메인으로 실제 사이트를 어떻게 띄우느냐”였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직접 서버에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고는 들었지만, 서버 관리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기엔 부담이 컸습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 설치와 관리를 어느 정도 대신해주는 easyWP 호스팅을 선택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워드프레스 세팅 과정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라, 클릭 몇 번으로 워드프레스가 설치된 사이트가 생겼습니다.
다만 네임칩에서 산 도메인을 easyWP 사이트와 연결하는 부분에서 조금 헤맸습니다. 네임서버를 바꿔야 한다는 걸 처음엔 몰라서, 사이트는 만들어졌는데 kdad.us로 접속하면 아무것도 안 뜨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easyWP 쪽 안내를 다시 찬찬히 읽어보고, 네임칩 도메인 설정에서 네임서버 주소를 easyWP가 알려준 값으로 바꿔주고 나서야 제대로 연결됐습니다. 도메인이 실제로 반영되기까지 몇 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 그 사이엔 그냥 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워드프레스, 일단 켜놓고 시작
워드프레스가 설치된 이후에도 초반엔 뭐부터 손대야 할지 감이 잘 안 왔습니다. 테마를 고르고, 메뉴를 만들고, 카테고리를 나누는 것까지 하나씩 해보면서 익혔습니다. 화려하게 꾸미기보다는 일단 글을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세팅하려고 하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글 쓰고 발행할 수 있으면 일단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
혼자 해보고 느낀 점
전문 지식이 없어도 도메인 구매부터 워드프레스 설치까지 혼자 할 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곳곳에서 헤매는 시간은 각오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네임서버 연결처럼 눈에 바로 결과가 안 보이는 부분에서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불안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시간이 걸리는 정상적인 과정이었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나씩 순서대로 해보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사이트는 만들어졌으니, 앞으로는 여기에 하나씩 아이들 이야기와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채워나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