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dad 주인장입니다. 요즘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영상을 하나 봤어요. 스웨덴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한 청년이 지금은 OpenAI에서 AI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이름은 가브리엘 페테르손(Gabriel Petersson)이고, 챗지피티를 만드는 바로 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엔 “역시 천재는 다르구나” 하고 넘기려다가, 그가 말하는 공부법을 듣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건 천재의 비법이 아니라, 저처럼 평범한 아빠도 오늘부터 흉내 낼 수 있는 방법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 영상을 제가 이해한 대로 풀어보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AI 공부, AI 활용, 그리고 블로그 운영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대학교 6년 걸릴 공부를, 챗GPT로 며칠 만에
가브리엘은 대학을 가지 않았습니다. 미적분, 선형대수, 통계학 같은 걸 순서대로 배운 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지금은 최신 AI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을 다루는 팀에서 일합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는 이걸 ‘탑다운(top-down) 학습법’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전통적인 공부는 벽돌을 밑바닥부터 하나씩 쌓아 올리는 방식이에요. 기초부터 차근차근, 순서대로. 반면 탑다운 방식은 완성된 건물 사진을 먼저 보고, “나는 이 방을 만들고 싶다”고 정한 다음, 그 방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만 거꾸로 찾아가며 배우는 거예요.
그가 실제로 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 이론서를 처음부터 읽지 않고, 곧바로 만들고 싶은 결과물(코드, 프로젝트)부터 시작한다
- 막히는 부분, 이해 안 되는 개념이 나올 때마다 챗GPT에게 “왜 이게 필요한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진다 (하루에 많으면 100개씩 물었다고 해요)
- 어려운 개념은 억지로 외우지 말고, 챗GPT에게 일상적인 비유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한다
- 이해했다고 넘어가지 말고, 배운 내용을 자기 말로 정리해서 챗GPT에게 “내가 맞게 이해한 거 맞아?” 하고 검증받는다
이 4단계를 계속 반복하는 거예요. 옛날에는 이렇게 공부하려면 옆에 붙어서 계속 방향을 잡아줄 개인 과외 선생님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챗GPT가 24시간 언제든 지치지 않고 그 역할을 해준다는 게 핵심입니다.
다만, 여기서 조심할 것 한 가지
가브리엘은 인터뷰에서 자신은 ‘바이브 코더(vibe coder)’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챗GPT가 짜준 코드라도 한 줄 한 줄, 한 단어 한 단어가 왜 거기 들어갔는지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눈으로만 훑어보고 “다 이해했다”고 착각한 채 복사·붙여넣기만 반복하면, 결과물은 뚝딱 나와도 정작 내 실력은 하나도 늘지 않는다는 거죠. 실제로 어떤 실험에서는 챗GPT로 과제를 끝낸 학생들에게 “AI 도움 없이 직접 써보라”고 하니, 한 문장도 못 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공부법의 진짜 핵심은 ‘챗GPT에게 맡기기’가 아니라 ‘챗GPT를 붙잡고 끝까지 캐묻기’예요. 이 차이를 놓치면 안 됩니다.
이 방법으로 한번 배워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챗GPT를 그냥저냥 궁금할 때 검색하듯 쓰는 정도였지, 이렇게 ‘학습 파트너’로 체계적으로 활용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나서, 저도 이제부터는 탑다운 방식을 그대로 따라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한 걸 순서대로 차근차근 공부하려 하지 않고, 지금 당장 풀고 싶은 문제나 만들고 싶은 결과물부터 챗GPT와 함께 부딪혀보고, 막히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그 자리에서 꼬리 질문을 던지면서 하나씩 채워나가는 식으로요.
오늘부터 딱 하나만 실천해본다면
거창하게 다 바꾸려 하지 말고, 딱 한 가지만 오늘 저녁부터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챗GPT에게 뭔가 물어봤는데 설명이 어렵게 느껴지면, 바로 이어서 “12살 아이에게 설명하듯이 쉬운 비유로 설명해줘”라고 한 번 더 물어보세요. 이 한 문장 습관 하나만으로도, 오늘 배우려던 내용이 훨씬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오늘부터 이 습관, 챗GPT 붙잡고 연습해보려고요.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해본 결과를 솔직하게 나눠보겠습니다.
참고 영상: Gabriel Petersson Interview, “High School Dropout to OpenAI Researcher” (YouTube, Extraordinary 채널)